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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산업을 과학으로 다루는 나라 케냐



케냐 커피 이야기
기원과 역사 – 선교사와 영국 식민지의 시작
케냐에 커피가 처음 들어온 것은 1893년, 프랑스의 선교사들에 의해서 였다.
그들은 인접한 에티오피아(커피의 발상지)에서 가져온 종자를
케냐 중부 고지대의 키암부(Kiambu) 지역에 심었다.
이후 영국 식민지 시절,
백인 농장주들이 커피를 주요 수출 작물로 삼으면서
커피 산업이 급격히 확산됐다.
당시 케냐의 토양은 붉은 화산토로 배수가 잘 되고,
고도는 1,500~2,100m 커피 재배에 이상적인 환경이었다.
식민지 시대의 유산이라는 복잡한 출발점이 있지만,
그 안에서 케냐는 커피 품질과 제도를
정밀하게 발전시켜 나갔다.
품질의 비밀 – 고도, 토양, 그리고 ‘경매 제도(Auction System)’
토양과 기후
케냐 커피는 대부분 적화산토(Volcanic Red Soil) 에서 자란다.
이 토양은 철분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커피 체리가 단단하고 향미가 강하게 익는다.
비는 연중 두 번(3월,12월) 내리기 때문에
두 번의 수확기(Main & Fly Crop) 도 가능하다.
이 조건 덕분에 케냐 커피는 자연스럽게
밝은 산미(acidity) 와 맑은 향미를 가지게 되었다.
품종과 연구
케냐는 자국 내 커피연구소(CRI, Coffee Research Institute) 를 운영하면서
고유 품종을 개발해왔고 현재도 그렇다.
SL28, SL34 → 영국 스콧랩(Scott Laboratories)에서 선발된 고품질 아라비카 품종.
장점: 복합적인 향미, 오렌지·자몽류 산미, 긴 여운.
Ruiru 11, Batian → 병충해에 강한 신품종으로,
최근에는 지속가능 농업을 위해 많이 보급.
경매 제도
케냐 커피의 품질을 세계 최고로 끌어올린 핵심은 바로 공개 경매 시스템(Auction System) 이다.
매주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커피 옥션에서는
농장별, 로트(lot)별로 품질을 평가 받고,
최고가를 부르는 바이어에게 낙찰된다
이 제도 덕분에 농민들은 품질에 따라 정당한 보상을 받고,
바이어들은 투명한 거래를 통해 최고급 원두를 확보하게 되는 거다.
향미의 세계 – 한 잔에 담긴 케냐의 기후
케냐 커피를 마시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깨끗하고 명료한 산미.
그 산미는 단순히 ‘신맛’이 아니라,
햇살이 강한 고원에서만 나올 수 있는
투명하고 정제된 감귤류의 산미이다.
보통 향미 묘사는 이렇게 표현된다.
'Black currant, grapefruit, cranberry, tomato-like sweetness'
즉, 블랙커런트·자몽·크랜베리의 상큼함과 익은 토마토 같은 단산미가 어우러진 맛.
결론 – 케냐 커피는 ‘자연’이 아니라 ‘철학’
케냐 커피는 단순히 향이 좋은 커피가 아니라,
자연·제도·연구·농민의 노력이 함께 만든 하나의 시스템이다.
토양과 고도는 자연이 주었지만,
그 향을 유지하고 발전시킨 건
사람들의 ‘노력과 질서’였다.
케냐 커피는 늘 두 가지 얼굴을 가진다 —
하나는 야생의 땅이 빚어낸 자연의 힘,
또 하나는 질서와 연구로 다듬은 인간의 기술.
-성남바리스타학원 장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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