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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로브스타 커피란?(3)

관리자 | 2026.01.02 09:53 | 조회 152




나는 한국에서의 초창기 커피문화에 로브스타 커피가 많이 쓰이게 된 배경에는 
커피를 음료 서비스 문화로 받아들이기에 앞서 먼저 상업으로 들여왔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는 측면이 크다
나의 생각이 전혀 틀린 생각이 아니라고 여긴다
오히려 산업적인 측면과 한국 커피 시장의 역사를 꿰뚫어 보는 아주 날카로운 시선으로 여길 수 있다.
'맛'이라는 주관적인 가치보다 '효율'과 '이윤'이라는 경제적 논리가 
한국 커피 시장의 초기 형성을 주도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 이면에는 다음과 같은 현실적인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1. ‘기호식품’이 아닌 ‘노동 연료’였던 시절
한국에서 커피가 대중화된 결정적인 계기는 커피믹스이다. 
당시 커피는 천천히 향을 음미하는 '음료 서비스'라기보다, 빨리 마시고 다시 일하러 가기 위한'각성제'에 가까웠다.
비즈니스 관점
제조사 입장에서는 굳이 비싼 아라비카를 써서 원가를 높이기보다, 
카페인이 많아 잠이 확 깨고 설탕·프림과 섞었을 때 맛이 강하게 남는 저렴한 로부스타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장사였다.
2. '저가 커피' 열풍과 생존 전략
최근 몇 년 사이 급성장한 저가형 프랜차이즈 시장을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마진의 압박: 
임대료와 인건비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1,500원~2,0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팔아 수익을 남기려면
 원재료비(Food Cost)를 극한으로 낮춰야 한다.
이때 로부스타를 블렌딩하는 것은 "더 맛있는 커피를 대접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이 가격대를 유지하며 매장을 운영하기 위한" 경영상의 선택인 경우가 많다.
3. '구수한 맛'이라는 이름의 가스라이팅(?)
오랫동안 로부스타 중심의 믹스커피와 진한 다방 커피에 길들여진 한국인의 입맛을 마케팅적으로 이용한 측면도 있다.
로부스타 특유의 쓰고 거친 맛을 '구수하다'거나 '바디감이 좋다'는 긍정적인 표현으로 포장하여 
소비자들이 저가형 원두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만든 측면이 분명히 존재한다.
4. 대량 소비 시스템의 한계
한국은 커피 소비량이 세계 최상위권이다. 
이 엄청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공급이 안정적이고 
가격 변동성이 적은 로부스타가 산업 전체를 지탱하는 거대한 축이 될 수밖에 없었다. 
즉, 서비스의 질보다는 공급의 안정성이 우선시된 것이다.

**그럼에도 변화하는 지점
반갑게도 지금은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장사'를 넘어 '가치'를 파는 스페셜티 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진짜 맛있는 한 잔"을 위해 아라비카 뉴크롭(올리브빛 원두 등)을 고집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는 커피를  '이윤을 남기는 비즈니스 모델'로 보기보다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는 서비스'로 보고 싶은 사람이다

아마도 앞으로의 한국 커피 시장은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시선이  비지니스모델과,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는 서비스중 
어느 쪽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로부스타를 바라보는 관점이 완전히 달라질 것 같다고 본다.

성남바리스타학원 장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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