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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로브스타 커피란?(4)

관리자 | 2026.01.03 10:54 | 조회 173


1. ‘효율’이 ‘미학’을 압도했던 시대 (1970~2000년대)
한국 커피 시장의 근간은 인스턴트 커피이다. 
당시 기업들에게 커피는 '문화'가 아니라 '식품 공학'의 영역이었다.
표준화된 맛의 생산: 
로부스타는 산지나 기후에 따른 맛의 편차가 아라비카보다 적다.
대량 생산 체제에서 일정한 맛을 유지하며 단가를 맞추기에는 이보다 좋은 전략적 선택이 없었겠다.
설탕과 프림의 은폐 엄폐: 
로부스타의 거친 향은 설탕과 프림의 강한 맛 뒤로 숨기기에 적합했다. 
즉, 원재료의 품질보다는 '배합 비율'의 승리였고, 그것이 곧 기업의 이윤으로 직결되었다.

2. '저가 커피'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
최근의 로부스타 소비 역시 '음료로서의 완성도'보다는 **'부동산과 운영 효율'**의 논리가 강하다.
회전율과 임대료: 비싼 임대료를 감당하기 위해 커피 한 잔의 원가를 낮추는 것은 장사꾼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였다.
'맛있는 아라비카를 써서 1,000원을 남기느냐, 저렴한 로부스타 블렌딩을 써서 1,500원을 남기느냐'의 기로에서 많은 자본이 후자를 택했다.
고객 입맛을 '길들임': 
대중이 로부스타의 쓴맛을 '구수함'으로 오해하게 만든 마케팅적 프레임!  이는 서비스가 아닌 철저한 수익 구조의 산물이다.

3. '장사'가 '문화'를 가로막았던 장벽
로부스타를 앞세운 '장사' 중심의 성장은 한국 커피 시장을 양적으로 팽창시켰지만, 질적으로는'다양성의 거세'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커피는 원래 쓰고 탄 맛이 나는 것"이라고 믿게 되었고, 
이는 한국사람들이 '올리브빛 원두'가 가진 섬세한 산미와 향을 대중이 받아들이는 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게 만들었다.

나의 논리
한국 커피 시장은 오랫동안 '효율'이라는 이름 아래 로부스타의 쓴맛 뒤에 숨어왔다. 
하지만 이제 소비자들은 그 '올리브빛'의 신선한 아라비카가 주는 가치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이것을 나는 '장사'로서의 커피가 아닌 '문화'로서의 커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증거라고 보고있다.

성남바리스타학원 장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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