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바리스타학원 >
바리스타대회에 대한 나의 단상

바리스타 대회에 수백,수천만원을 들여 출전하는 일은
정답이 있는 문제라기 보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고 본다
대회는 ‘투자’가 될 수 있다.
세계적인 대회는 단순한 실력 겨루기라기 보다
브랜드 프로젝트에 가깝고, 그래서 비용이 커진다.
원두 개발과 커스텀 프로세싱, 장비 테스트, 코치·트레이너, 비주얼과 스토리 연출, 그리고 연습 시간까지.
그 한 무대는 개인의 기술 + 팀의 연구 + 브랜드 메시지가 압축된 결과다.
그리하여 누군가에게는 커리어의 전환점이 되고,
로스터리 홍보나 교육 사업 확장으로 이어지는 마케팅 투자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동시에, 대회는 현장과 간극이 있는 세계이기도 하다.
대회용 커피는 지나치게 고가이거나, 일반 매장에서 재현이 어렵고,
퍼포먼스에 가까운 방식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회가 커피 산업의 최전선인 동시에,
현실과 가장 멀리 떨어진 공간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중요한 건
대회 자체가 아니라 '왜 나가는가, 그 경험이 어디로 이어지는가'이다.
철학을 세우고 기술을 확장하기 위한 과정이라면 충분히 가치가 있지만,
단지 타이틀을 위한 출전이라면 허무해질 수도 있다.
결국 커피는 트로피보다,
지속적으로 누군가의 하루에 머물 기호식품을 만드는 일이니까.
나는 대회를 이렇게 바라본다.
대회는 커피의 ‘정점’이라기 보다 커피의 한 장면일 뿐으로.
그 순간은 어떤 바리스타의 기술이 가장 날카롭게 빛나는 순간이 되기도 하지만,
그러나 커피의 대부분은 조명이 닿지 않는 자리에있다.
농장에서 체리를 따는 손, 시장에서 원두를 사는 손
학원에서 처음 에스프레소를 내려보는 학생의 떨림
그 모든 순간들도 다 커피의 소중한 장면이다.
#성남바리스타학원 장미라
댓글 0개
| 엮인글 0개
218개(1/11페이지)
신고
인쇄
스크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