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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커피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화산과 바람이 만드는 커피의 뿌리
코스타리카의 커피는 단순히 ‘좋다’는 말로는 설명이 잘 안 된다.
이 나라는 국토 대부분이 화산 지형 위에 놓여 있고,
그 위에 쌓인 토양은 유난히 부드럽고 깊다.
비는 자주 오지만, 하루 종일 내리지 않는다.
아침에는 햇살이 열매를 익히고, 오후에는 구름이 내려와 온도를 눌러주는 곳.
그래서 이곳의 커피는 종종 이렇게 말해진다.
'균형이 좋다'
하지만 그 균형은 기술이 아니라,
지형과 기후가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결과다.
'우리는 로부스타를 심지 않는다'
코스타리카는 한동안
아라비카만 재배하도록 법으로 제한했던 나라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품질로 살아남겠다'는 선택이었다.
생산량은 줄어들 수 있지만,
한 잔의 가치로 국가 이미지를 만들겠다는 결정.
그래서 코스타리카 커피에는
‘국가가 선택한 맛’이라는 뉘앙스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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